올해 4회째를 맞는 음악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가 한글날 연휴인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 제러미 주커를 비롯해 캐나다의 4인조 혼성 밴드인 밸리, 영국의 DJ 겸 작곡가인 조나스 블루 등이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공연을 앞두고 7일 연합뉴스와 서면으로 먼저 만난 제레미 주커와 밸리, 조나스 블루는 한국 무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주커는 "팬데믹 때문에 오랜 기간 떨어져 있던 기존 팬들과 새로운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했고, 밸리는 "한국을 방문하고 공연까지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큰 감동"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과 2019년 내한 공연을 했던 블루는 "한국 팬들과 문화에 다시 연결될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아이즈원과 2019년 '라이즈'(Rise)라는 곡으로 합을 맞췄던 블루는 "아이즈원과 다시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주커는 자신의 대표곡 '컴스루'를 팬들에게 추천하기도 했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주커는 솔직한 가사와 어쿠스틱 감성, 세련된 멜로디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미국의 라이징 팝스타다.
데뷔 싱글 '컴스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는 주커는 "과학이 내가 가진 흥미 중 하나라면, 음악은 내 열정"이라며 "음악 작업을 할 때도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는 편인 것 같다.
논리와 창의력 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커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 "음악을 통해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8년 정규음반 '블루(Blue)'를 발매한 조나스 블루는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같이 신선하고 깨끗하다"며 "그 음악을 듣는 바로 그 순간, 음악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되는, 그 음악과 연결되는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혼성밴드 밸리는 1990년대 세기말의 추억을 담은 히트곡 '라이크 1999'로 국내에 알려져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와 데이식스의 원필이 이 곡을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밸리는 1990년대 말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서도 '라이크 1999'가 큰 호응을 얻은 데 대해 "각자 특정 연대, 혹은 그 시대가 지나가고 남은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우리가 당시의 문화를 제대할 이해할 나이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그 시절에 대한 환상을 품고 부활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 같다"고 풀이했다.
데뷔 66주년을 맞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을 개최한다.이미자는 오는 4월 26, 27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이하 '맥을 이음')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이미자가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로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줄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66년 가수 인생을 함께해온 이미자의 명곡들을 생생한 라이브로 다시 만나고, 세대를 아우르는 그의 명곡을 통해 대중들과 울고 웃었던 지난 66년의 세월을 되돌아본다.후배 가수들과의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펼쳐진다. 이미자의 대표곡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의 협업 무대를 비롯해 전통가요 듀엣 무대와 세대별 감성 무대는 이번 헌정 공연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재오픈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모수 서울 예약 정보가 온라인 예약플랫폼에 올라왔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모수 서울'은 오는 22일부터 예약 날짜가 열려 있지만 현재 예약은 비활성화 상태다.눈길을 끈 것은 가격이다. 점심에는 영업하지 않으며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는 1인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 반입비(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돈)는 20만원이며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안 셰프는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새롭게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후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으면서 F&B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 휴업에 들어갔다.안 셰프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모수 서울'의 공사 현장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
SRT 차내지 SRT매거진(발행인 이종국)이 창간 100호를 맞아 11개 테마 별, 취향 따라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100선을 꼽았다. SRT매거진은 2016년 12월 SRT 개통과 함께 창간해 8년 3개월 동안 국내외 인기 여행지는 물론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담아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SRT 매거진 3월호에 100호 기념으로 선정한 ‘테마 여행 국내 여행 100선’은 그동안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 중 전문가 의견, 여행 편의성, 독자 엽서 반응 등을 고려해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곳을 엄선했다.국내 여행 100선은 총 11개 테마로 △트레킹 코스 △미식 여행 △문화역사 여행 △야경 명소 △액티비티 △힐링 여행 △전망 명소 △섬 여행 △뚜벅이 여행 △레트로 여행 △반려견 동반 여행까지 각 테마별로 여행지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풍경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부터완주 딸기, 포항 물회 등 로컬 대표 맛까지 두루 섭렵"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에는 총 열 곳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무장애노을숲길은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는 산 정상까지 무장애 목제 데크를 두어 누구나 편히 방문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파주의 명소인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예술마을, 통일동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여행의 필수 요소인 미식 기행지로는 전북 완주 딸기거리와 경북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가 꼽혔다. 완주 딸기거리는 달콤한 완주 딸기를 가장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딸기 성지’다. 배수가 뛰어난 사토질 토지 덕분에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딸기를 맛볼 수 있다. 삼례나들목로 인근에 딸기 판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