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조오섭 "현산은 붕괴 아이파크 입주자 지원 재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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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송갑석·조오섭 의원에 따르면 두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산의 일방적인 주거안정지원대책 시행 중단과 재협의를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의 38층 아파트가 종잇장처럼 무너지는 사고가 있고 난 뒤 정몽규 회장이 전면철거·재시공과 조속한 주거 지원대책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주거지원책은 실상 '통 큰 지원'이 아닌 '책임 떠넘기기'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산은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가구당 1억1천만원씩 무이자 대출(총 1천억원), 중도금 대위변제(약 1천630억원) 등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두 의원은 "중도금 대출을 대신 갚아줄 테니 그에 대한 5~6% 이자를 현산에 내라는 어처구니없는 제안으로 이자 장사를 하겠다는 것과 결코 다를 바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현산 측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변경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대규모 전화 상담원을 고용해 입주 지연배상금 포기확약서에 사인을 받는 행위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송갑석·조오섭 의원은 "붕괴사고가 없었다면 입주예정자들은 기존 2%대의 중도금 이자율이 3배로 증가한 대출을 받을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주거지원안에 대해 입주예정자들과 성실한 자세로 다시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태 방관, 대기업 봐주기를 즉각 중단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