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대책…여의나루역 포화시 무정차·버스 우회 운행
3년만의 서울불꽃축제 100만 인파 예상…도로통제·지하철 증편
서울시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8일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버스 운행을 늘리는 등 시민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10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과 안전한 보행을 위해 인근 도로(여의동로·여의상류IC)를 통제하고 교차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차량 소통 관리를 위해 경찰과 모범운전자 780여명을 투입한다.

한강 교량과 주변 도로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지하철은 행사 시간을 전후해 5호선과 9호선이 70회 증편 운행하며,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강장이 포화 상태일 경우 무정차 통과한다.

승강장 질서유지를 위해 행사장 인근 16개 역사에는 안전요원 200여명을 배치한다.

버스는 도로 통제 구간(여의동로)을 경유하는 19개 노선에서 우회 운행하고, 귀가 시간에 맞춰 인근 26개 노선은 73편 늘린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행사장 주변 따릉이 대여소와 거치대는 임시 폐쇄한다.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도 사용할 수 없다.

시는 또 쾌적한 관람을 위해 대형 쓰레기망과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 청소장비 100개 이상을 추가 설치한다.

한강사업본부와 영등포구에서는 직원과 청소기동반 등 200여명의 현장 인력을 배치한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는 총 80동의 임시 화장실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 당일 오후 2∼9시 인근 한강 구간에서는 민간보트 통행을 통제하고 36척의 순찰선이 수상 안전 활동을 한다.

노들섬은 전날인 7일 오후 10시부터 8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을 폐쇄하고 행사 당일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의 출입을 제한한다.

소방재난본부, 한강사업본부, 영등포구청, 영등포 소방서·경찰서는 합동으로 행사장 내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총괄한다.

긴급상황 대응과 응급관리를 위해 소방차 31대와 소방인력 240여명을 배치한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모든 시민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야별 촘촘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 여러분도 서로 배려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