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IG넥스원, 현무미사일 낙탄에 '불똥'…"납품처 아냐"
현무-2C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의 불똥이 해당 미사일과 관련이 없는 LIG넥스원에 튀면서 5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3.79% 떨어진 9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9천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심야부터 이날 이른 새벽까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훈련을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 심야에 발사한 현무-2C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인근 기지 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가나 민간,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고 후 미사일 추진제(연료)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무-2C의 낙탄 소식이 알려지자 유도 무기로 유명한 국내 대표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타격을 입었다.

LIG넥스원은 현무-3 순항미사일의 생산 업체지만, 이번 사고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무-2C는 당사가 납품한 유도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현무-2C는 한화가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하청으로 한화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설계도 등은 하청을 준 곳에서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