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피크아웃이 뭔가요? 실적으로 우려 씻어낸 신세계…"역사적 저평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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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집중탐구
'와이어 투 와이어' 국내 프로야구에서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은 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한 건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SSG가 처음입니다.
신세계는 SK 와이번스를 2년 전 1352억원에 인수해 지금의 SSG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당시 야구단 인수에 대해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 인수 효과가 상당하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때마침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선 신세계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야구 우승이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실제 최근 들어 주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새 코스피지수가 8%가량 빠진 상황에서 신세계 주가는 7% 넘게 뛰었습니다. 꿈틀대는 신세계 주가, 향후 투자할만한 가치가 더 있는 걸까요?
신세계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한 삼성증권은 '의류소비가 살아있는 한 피크아웃은 없다'는 한줄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피크아웃 우려를 4분기 최대 실적으로 화답을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세계는 총 13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충격을 받는 듯 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냈습니다. 신세계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은 2조5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당당히 글로벌 1위 수준의 외형을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백화점에만 실적이 국한돼있진 않습니다.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자체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JAJU, 스위스퍼펙션, 뽀아레 등 럭셔리 코스메틱 사업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입니다. 여기에 백화점과 매출 측면에서 덩치가 유사한 면세점 사업이 있습니다.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 중 하나입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PER 5.7배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편하게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실적전망도 밝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7조6238억원, 영업이익 7351억원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 기준 지난해보다 42%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적이 매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903억원, 2024년엔 8576억원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신세계 프로필(10월5일 종가기준)
현재 주가: 23만6000원
PER(12개월 포워드): 5.74배
적정주가: 34만8000원(최근 3개월 내 증권사 평균 목표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7351억원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종목 집중탐구
'와이어 투 와이어' 국내 프로야구에서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은 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한 건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SSG가 처음입니다.
신세계는 SK 와이번스를 2년 전 1352억원에 인수해 지금의 SSG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당시 야구단 인수에 대해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 인수 효과가 상당하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때마침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선 신세계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야구 우승이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실제 최근 들어 주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새 코스피지수가 8%가량 빠진 상황에서 신세계 주가는 7% 넘게 뛰었습니다. 꿈틀대는 신세계 주가, 향후 투자할만한 가치가 더 있는 걸까요?
피크아웃 우려를 넘어서다
지난 달 신세계는 8월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매출만 발표되곤 하는데 8월에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35%나 급증했습니다. 1~8월 누계 매출 역시 3조2168억원으로 작년 대비 17.80% 늘었습니다.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백화점 풍경만봐도 호실적을 가늠케합니다.(투자 전문가들은 실제 백화점이나 마트를 분위기를 보고 실제 경기를 체감한다고 합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나날이 금리는 오르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곤 하지만 쇼핑에는 아직 불황이 찾아오지 않은 듯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신세계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한 삼성증권은 '의류소비가 살아있는 한 피크아웃은 없다'는 한줄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피크아웃 우려를 4분기 최대 실적으로 화답을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세계는 총 13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충격을 받는 듯 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냈습니다. 신세계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은 2조5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당당히 글로벌 1위 수준의 외형을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백화점에만 실적이 국한돼있진 않습니다.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자체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JAJU, 스위스퍼펙션, 뽀아레 등 럭셔리 코스메틱 사업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입니다. 여기에 백화점과 매출 측면에서 덩치가 유사한 면세점 사업이 있습니다.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 중 하나입니다.
"편하게 접근가능한 구간"
면세점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3분기 실적은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고 있는 데다 마진율이 높은 패션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정체상태인 면세점 사업이 살아날 경우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세계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시장 둔화 우려와 달리 3분기에도 백화점 업태는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면세점 역시 공항 임대료 감면 효과로 인해 최악의 상 황은 지나갔다고 판단되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보다 최대 4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입니다.현재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PER 5.7배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편하게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실적전망도 밝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7조6238억원, 영업이익 7351억원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 기준 지난해보다 42%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적이 매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903억원, 2024년엔 8576억원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신세계 프로필(10월5일 종가기준)
현재 주가: 23만6000원
PER(12개월 포워드): 5.74배
적정주가: 34만8000원(최근 3개월 내 증권사 평균 목표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7351억원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