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대상 6명 중 2명 도지사에 추천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압축…최종 낙점 주목
전남도 산하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로 6명이 압축돼 면접 심사를 보게 됐다.

5일 전남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사장 임원추천위원회(외부인사 7명)는 최근 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응모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한 결과, 6명을 면접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6일 6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해 2명을 김영록 도지사에게 추천한다.

김 지사는 이 중 한 명을 사장 후보로 내정한다.

개발공사 사장 내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정식 임명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응모자는 지방정치인과 공직자 출신 4명, 공기업 임원 1명, 중앙정부 간부 공무원 출신 1명이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개발공사 사장 자격과 관련해 "개발공사와 관련 있는 경험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며 "공사를 이끌어갈 경영 능력과 경험이 있는 분이라는 공감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도지사 추천 2명, 도의회 추천 3명, 개발공사 이사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전직 공무원 등 집행부(전남도)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통상 지방공기업 사장 선정과정에는 단체장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남개발공사 사장 선정과 관련한 도지사의 구체적인 의중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개발공사는 사장 후보를 공모해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했으나, 김 지사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공모를 했다.

한편 김철신 사장은 지난달 9일자로 임기 3년이 끝났는데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는 전남도 인사명령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다.

김 사장 재직 당시 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전국 지자체 개발공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김 사장 재직 당시 개발공사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개발공사 안팎에서 김 사장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