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새 레이더 등 오산기지서 대기…"업그레이드 장비"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 업그레이드와 장비 교체 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오산기지에 레이더, 전자장비(EEU), 미사일 수송차량 등이 반입됐다.

이들 장비는 "패트리엇과 연동해 원격 발사하는 시스템 적용 등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분석했다.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엇(PAC-3) 체계 통합은 경북 성주의 사드 레이더(탐지거리 최대 800㎞)가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면 평택과 오산, 수도권 등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체계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오산 기지에 노출된 사드 장비에 대해 "레이더의 경우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러한 레이더로 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들 새 장비가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과 차량 수송 확대에 이어 부지 공여까지 지난달 완료함에 따라 사드 기지 '정상화'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