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지원금 지급·고인돌 유적 훼손 '명암'…"미래 먹거리 확보 등 시정 방향성 집중"
홍태용 김해시장 "시민과 소통 노력한 100일…내년엔 성과 체감"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5일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100일 소회, 내년 예산편성 방향, 내년 시정 운영 방향 중심으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 100일간 시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 주민,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2천여 공직자와 만나 김해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모든 시민에게 코로나19 희망지원금 10만원 씩을 지급한 일, 세계 최대 고인돌로 알려진 구산동 지석묘를 정비 사업 도중 훼손한 사건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홍 시장은 "구산동 지석묘 훼손은 19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 팽창에 치우친 김해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 기회를 제공했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과정과 절차에 따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 시대 감수성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겠다"도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정부와 경남도의 고강도 긴축 재정으로 내년 재정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를 정해 2023년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사업 성과, 집행 실적이 미흡한 사업은 예산 감액과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고려해 재원 투입 시기를 재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 "시민과 소통 노력한 100일…내년엔 성과 체감"
또 선심성 행사·축제를 축소·폐지·통폐합해 행사성 경비를 10% 줄이고 국·도비 보조비율 70% 미만 신규사업 공모 신청 불가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년 시정 운영 방침을 밝히며 시정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김해시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구체적으로 산업경제 분야는 미래 먹거리 확보, 문화관광 분야는 일상의 문화관광자원 발굴 확대, 교육복지 분야는 도시 인문 역량 증대와 포용적 복지 강화, 보건안전 분야는 시민 건강 주권 보장, 도시교통 분야는 미래지향적 도시 인프라 구축, 농업환경 분야는 농촌 정주환경 개선·탄소중립 실천에 집중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홍 시장은 "내년은 민선 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견을 마무리했다.

홍태용 김해시장 "시민과 소통 노력한 100일…내년엔 성과 체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