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4일 일본 상공을 넘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하면서 일본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北IRBM 발사에 "지역 평화·안정 파괴하는 행동"
5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어우 대변인은 인도·태평양지역의 일원인 대만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토록 하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체주의의 확장과 침략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북한의 IRBM 발사 직후 주일 대만대표부를 통해 대만은 일본 정부와 국민을 지지하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지역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는 데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북한이 4일 발사한 IRBM은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 쪽으로 4천500여㎞를 날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대만, 北IRBM 발사에 "지역 평화·안정 파괴하는 행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