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동해 등 1만3천㎞ 항해…"기동훈련, 대잠 임무 등 공동수행"
中·러 해군 태평양 합동 순찰 종료…작년 이어 두 번째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3주간의 태평양 해역 합동 순찰을 종료했다고 4일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합동 순찰 기간 양국 군함들은 동해와 오호츠크해, 베링해, 필리핀해, 남중국해 등을 거치며 1만3천㎞가량을 항해했다고 밝혔다.

합동 순찰 기간이던 지난달 19일 미국 해안경비선 킴벌호는 러시아 캄차카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알류샨 열도 키스카 섬 북쪽 138㎞ 해상에서 대형을 이룬 중국·러시아 해군 함정 6척을 포착해 감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번 합동 순찰에 태평양함대 소속 대잠호위함 '마셜샤포쉬니코프'를 비롯해 초계함 등 다수 함정을 투입했다.

중국은 구축함인 '난창'과 초계함 '옌청', 보급함 '둥핑후' 등을 동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 해군은 기동훈련과 함정 간 교신뿐만 아니라 대잠 임무와 해상 수색·구조, 방공 지원 훈련 등을 공동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해군은 지난달 1~7일 러시아 주도로 열린 다국적 군사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 기간 동해에서 대잠, 대공, 대함 방어 훈련을 벌였다.

또 지난해 10월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한 뒤 군함 10척을 동원해 일주일간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해상 순찰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