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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쿠팡 '해외인재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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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경영진 직접 나서
    뉴욕에서 '인재 채용' 행사

    쿠팡, 승진 시스템 혁신으로
    '인재 붙잡아두기' 전략 병행
    국내 주요 대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어 해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어렵게 모셔온 인재를 붙잡아 두기 위한 혁신적인 인사제도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BC투어는 LG화학이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다. 올해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 등 북미 지역 주요 20여 개 대학의 석·박사 우수 인재 40여 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이 채용 행사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주관했다. 신 부회장은 유지영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와 김성민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인재들에게 회사의 연구개발(R&D) 현황과 전략, 비전 등을 설명하는 등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이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등 미국 3개 주를 돌며 석·박사급 인재를 만날 예정이다. 반도체 R&D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생으로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인재 영입 타깃을 해외로 확장했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과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 오피스 거점을 마련한 쿠팡은 이미 채용 과정에서 국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인적자원(HR) 전문가들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해외 인재들을 물색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재를 뽑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회사에 붙잡아 두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쿠팡에선 수십 개 국적의 구성원이 근무하는 만큼 ‘언어 장벽’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로 소통하는 회의와 보고에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가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스템이다.

    쿠팡은 국내 대기업이 대부분 고수하고 있는 연말 인사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승진 시스템도 혁신했다. 쿠팡에선 경력과 나이, 근속연수, 성별 등이 승진 결정에서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 작년에 승진했더라도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면 얼마든지 또 한 번 승진할 수 있다. 승진 인사 시기도 연 1회 등으로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수시로 이뤄진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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