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지 밤사이 '첫눈' 가능성…글피까지 전국에 비

내일 기온 '뚝'…중부·전북·경북북부 아침 10도 내외
낮 기온도 20도 밑으로…전남해안·제주산지에 강풍

이번 주엔 계속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겠다.

기온이 하락하며 강원산지에는 밤 사이 올해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목요일인 6일까지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다만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에 영향받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정체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7일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약하게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압골 때문에 경남동부에 4일 저녁까지, 충북북부와 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 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5일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또 동풍이 유입되면서 경북북부동해안에 5일 오후까지, 강원영동에 7일까지 비가 오겠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산지에서 해발고도가 1천500ｍ 이상인 지역에는 4일 밤과 5일 아침 사이에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강원산지에는 7일에도 비나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5일(강원영동은 6일까지)까지 예상 강수량을 강원영동 20~60㎜(많은 곳은 8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 5~40㎜,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북부동해안 제외)·경남동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서부 1㎜ 내외로 제시했다.

5일과 6일 아침 기온이 4일(아침 최저기온 16~26도)에 견줘 5~10도 떨어지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전북·경북북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까지 내려가겠다.

낮 최고기온은 14~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5일 낮 기온이 20도에 못 미치고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면서 낮에도 쌀쌀하겠다.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

5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13도와 19도, 대전 13도와 21도, 광주 14도와 22도, 대구 15도와 22도, 울산 16도와 21도, 부산 17도와 23도다.

전남해안, 제주산지, 섬 지역에 6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으로 바람이 세게 불겠다.

제주산지의 경우 5일까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이겠다.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 때문에 갯바위·방파제·해안도로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백사장 쪽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

대부분 해상에 6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매우 세차게 불고 물결이 높이 2~4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