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광위,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건의안 가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4일 제409회 임시회 4차 회의를 열고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제주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제주지역 8대 공약 중 첫 번째로 '관광청 신설'을 내세우며 "풍부한 생태환경과 해양자원을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도화된 국제관광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광과 관련해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어 일관성·전문성 없이 관광정책이 수립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에 관광청을 만들어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 제주에 둘 계획"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문광위는 건의안을 통해 관광 정책의 종합적 컨트롤타워 필요성에 따라 관광청 설립이 지속해서 제기됐지만 수십 년 간 좌절됐다며 "관광청 신설 공약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전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광위는 이어 "동아시아 허브이면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 관광정책 수립의 최적지인 제주도에 관광청을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광위는 또 관광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처리, 관광청 설립 관련 제도개선 노력 등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 건의안은 오는 12일 예정된 제주도의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처리돼 채택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