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이문세·앤 마리·페퍼톤스…가을 맞아 야외 공연 잇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는 선택 가능…의심 증상 시 음성 확인될 때 참석 보류를"
50인 이상 공연 등 실외 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올가을 '노마스크'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가요계에서는 때마침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이달 굵직한 야외 콘서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음악 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연다.
이 공연은 지난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국내 콘서트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이 콘서트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5만명 안팎의 관객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인기로 매진 사례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인 만큼,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예매 전쟁'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공연 좌석은 당연히 전석 매진된 상태다.
방탄소년단은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위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도 마련했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는 별도 예매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JTBC로 생중계되고, 위버스·제페토·나이버 나우 등으로도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그야말로 전 국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소속사 하이브는 콘서트를 맞아 부산 전역에서 관련 상품 판매, 레이저 쇼, 불꽃놀이, 방탄소년단 테마 식음료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10월 야외 공연의 포문을 가장 먼저 연 가수는 이문세다.
이문세는 전날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야외 콘서트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Theatre LEE MOON SAE in the Park)를 열고 있다.
'씨어터 이문세'는 그가 2년마다 콘셉트를 바꿔 여는 공연 브랜드로, 올해는 '이문세표 발라드 축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광화문 연가', '옛사랑',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국민적인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다.
앤 마리와 라우브 등 해외 팝스타가 무대에 오르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도 열린다.
이들을 비롯해 미국 밴드 레이니, 영국 음악 프로듀서 겸 DJ 조나스 블루,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라이더 등은 이달 8∼10일 한글날 연휴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에 출연한다.
앤 마리는 히트곡 '2002'로 국내에서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우브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K팝 팬에게도 익숙한 미국 싱어송라이터다.
이달 22∼2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또 다른 야외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2'가 팬들을 찾는다.
행사에서는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러빙 포레스트 가든' 두 무대로 나눠 하루에 7팀씩 각각 공연을 펼친다.
십센치, 볼빨간사춘기, 적재, 소란, 어반자카파, 존박, 흰(HYNN), 멜로망스, 페퍼톤스 등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가수들의 무대가 준비됐다.
이 축제는 2019년 열린 이래 2020년과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주최 측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 및 세부 규정에 따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돼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모든 관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선택 가능하다"며 "다만 모두가 안전한 페스티벌을 위해 공연 전 의심 증상 발생 시 음성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참석을 보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등으로 논란인 가운데 김수현 팬들이 그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차가운 여론과는 상반된 행보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에 따르면 전날 배우 김수현을 지지하는 팬 일동은 성명을 내고 "김수현의 방송 활동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정한 검증 없이, 일방적인 의혹만으로 김수현이 방송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논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왜 유독 김수현에게만 방송 활동 중단을 강요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팬들은 "최근 방송계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여전히 방송 활동을 지속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며 "무엇보다 법적 논란이 있는 정치인들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몇 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임기를 자연스럽게 마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김수현에게만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한 비난이 아닌, 공정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수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고 김새론에 대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 음주운전 사고 배상액 7억원 변제 독촉설 등을 모두 부인했다. 다만 그는 김새론과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당초 입장과 달리, 성인이 된 뒤 2년간 교제했다고 인정했다.이에 고 김새론 모친은 공식 입장에서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아르바이트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
배우 남보라가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결혼 앞둔 남보라, 중고 거래 사기 당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남보라의 동생들은 "언니가 엄청 꼼꼼하고 야무진 면도 있지만 허술하고 허당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보라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다던가"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김밥 800줄이 시작이었다. 쉽게 썰고 싶어서 절단기를 샀는데 정가로 사면 너무 비싸서 중고 거래로 샀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절단기 비용을 입금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그는 "145만원을 입금했는데 판매자가 잠수를 탔다"며 "물건이 안 온 것도 화가 나는 데 김밥 800줄을 손으로 썰어야 하는 게 더 화가 났다"고 했다. 이처럼 나와는 무관하게 느껴졌던 중고거래 사기는 사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온라인상 각종 피해에 대해 상담과 사후관리를 해주는 ‘온라인피해365센터’는 지난해 총 385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2023년 1811건 대비 113%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사기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피해유형별 빈발 사례로는 소비자 간 거래에서의 재화·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1076건), 사칭과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사이버 사기(747건),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소셜미디어와 앱 등에서의 개인정보 침해·누설(132건), 통신서비스 가입 시 중요사항 미고지나 허위 고지(71건) 등으로 나타났다.개인 간 거래에서의 재화 및 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 피해 건수 비율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19.7→27.9%)했고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금요일 '아침마당'에서 하차한다.김 아나운서는 14일 KBS 1TV '아침마당'의 '행복한 금요일 쌍쌍 파티'에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김재원, 김수찬이 진행하는 마지막 쌍쌍파티"라고 말했다.김수찬은 "그동안 제게 많이 가르쳐 주시고, 실수하면 뒷수습해주시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김 아나운서는 "아니다. 제가 많이 배웠다"며 "여러분 김수찬이 물러나는 걸까요, 제가 물러나는 걸까요. 제가 물러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은 마지막으로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를 떠나게 됐다"며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가 김수찬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노래 한 소절 춤 한자락 못하는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 보냈다. 시청자 여러분과의 헤어짐도 아쉽다. 시청자 여러분 아름다운 이별 하시죠"라고 말했다.제작진에게 트로피를 받은 김 아나운서는 "KBS에서 상 한 번 못 받아서 굉장히 부러웠는데 이런 시간이 온다. 저를 MC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김남주 시인의 '선물'을 읊었다.그는 "시청자들이 만들어준 저 잊지 않겠다. 제가 1997년 '아침마당' 토요 이벤트 처음 사회를 보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31살이었다. 그때 기회를 준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었다. 그래서 저도 후배에게 기회를 주고 물러가려고 한다"며 후임인 강성규 아나운서를 소개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