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순우 조는 복식 준결승에서 탈락
샤포발로프 vs 니시오카, 코리아오픈 테니스 왼손잡이 결승 격돌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캐나다)와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 달러)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샤포발로프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2-0(7-5 6-4)으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니시오카가 알렉산다르 코바체비치(222위·미국)를 2-1(6-3 4-6 6-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나란히 왼손잡이인 샤포발로프와 니시오카의 결승전은 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단식 결승에 앞서 복식 결승 너새니얼 라몬스(55위·이하 복식 랭킹·미국)-레이븐 클라센(71위·남아공) 조와 니콜라스 바리엔토스(67위·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76위·멕시코) 조의 경기가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바리엔토스-레예스 바렐라 조는 1일 준결승에서 정현-권순우(288위·당진시청) 조를 2-0(6-3 6-3)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고, 세계 랭킹도 2020년 9월에 10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던 샤포발로프는 투어 단식에서는 2019년 10월 스톡홀름오픈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왼손잡이 선수로는 드물게 원 핸드 백핸드를 구사한다.

샤포발로프 vs 니시오카, 코리아오픈 테니스 왼손잡이 결승 격돌
이에 맞서는 니시오카는 키 170㎝로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최단신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전날 3회전에서는 톱 시드 카스페르 루드(2위·노르웨이)를 돌려세웠다.

현재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세계 랭킹이 가장 높고,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500시리즈 시티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이날 결승 진출로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2020년 2월의 48위를 넘어 45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1위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

샤포발로프와 니시오카의 상대 전적은 2018년 중국 선전오픈에서 한 차례 만나 니시오카가 2-1(7-6<7-5> 3-6 7-5)로 이겼다.

그 대회에서 니시오카는 자신의 유일한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