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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경제] 국가부도 위험지표 #CDS프리미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가운데 대표적인 국가 신용 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죠.

CDS(Credit Default Swap)는 채권이 부도날 경우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원금을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인데요. 부도 위험을 회피하는 데 들어가는 수수료가 바로 CDS 프리미엄입니다.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 또한 높아집니다. 일종의 보험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29일 기준 58bp(1bp=0.01%P)입니다. 이는 지난 7월 6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56bp)를 넘어선 겁니다. 경기 침체 우려 확산과 영국의 대규모 감세 등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지면서 CDS 프리미엄도 오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아직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하는데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8월 언론 브리핑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 두 가지는 외화 유동성 지표인데, 과거 위기 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외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중요한 척도인 이 두 지표가 아직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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