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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AI대학원 10곳, 年 500명 전문가 배출…최소 1000명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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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연 LG 인재육성위원장

    기업은 인재 키우는 곳 아냐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필요
    "국내 AI대학원 10곳, 年 500명 전문가 배출…최소 1000명 나와야"
    “기업이 인재를 키우는 곳은 아닙니다. 인공지능(AI) 전문가는 교육기관이 양성해야죠. 산학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서강대 연구석학교수·66·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역량은 교육이 아니고서는 배울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 위원장은 자연어처리(NLP) 분야 초기 개척자로 이 분야 최고 석학으로 손꼽힌다. 올해 3월부터 LG AI연구원의 인재육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에 AI를 적용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AI를 활용해 개별 기업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한다. 서 위원장은 “제조 생산 라인부터 신물질, 신약 개발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어떤 AI로 문제를 풀지 정의하려면 석·박사급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LG AI연구원은 100명 넘는 AI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AI 전문가 군단을 갖춰야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전환(DX)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서 위원장은 “현재 정부가 10개의 AI 전문대학원을 지정했는데 1년에 배출되는 인원이 500명밖에 안 된다”며 “두 배 이상 학교를 늘려서 배출되는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학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 대학원 협의회에 기업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기업이 학교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학생들의 관심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LG 에이머스’라는 대학생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LG 각 계열사가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게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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