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체감경기 부진 계속…석유 정제 마진 감소 등 여파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부진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9일 발표한 9월 울산지역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7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석유 정제와 석유화학 업종에서 수요 위축에 따른 정제 마진 감소 등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65)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9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29.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1.9%), 수출 부진(12.0%)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28.6%), 내수 부진(16.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3.2%)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7∼20일 제조업 138개, 비제조업 135개 등 2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9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4와 81을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