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방문한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해당 내용은 MBC를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당초 '바이든'이 아닌 '날리는'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발언이었다고 대통령실은 해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25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의 쌀을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와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서 "이 자리에선 쌀값 폭락 대책을 비롯한 당면현안에 대해 밀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정부로부터 '수확기 역대 최대규모 물량의 쌀을 시장격리'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적었다.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고위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조기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수급 과잉 물량 27만t과 시장 안정을 위한 물량 10만t을 포함해서 37만t의 쌀이 시장 격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제가 볼 때는 다분히 포퓰리즘적이고 선동적인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정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