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께 최근접 예상…최대 150㎜ 비
태풍 난마돌 북상에 울산서 정전 신고…학교 8곳 원격수업(종합)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8일 울산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울산에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울산기상대 기준 오후 11시 현재까지 15.8㎜의 비가 내렸고, 울주군 간절곶은 강수량이 27㎜로 집계됐다.

바람은 울주군 온산 지역 자동관측장비(AWS)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9m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19일 오후까지 최대 150㎜ 비가 더 내리고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19일 오전 9시께 태풍이 최근접 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곳곳에서 태풍 영향은 이미 시작됐다.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께부터 야음동·대현동·달동 일대에서 정전 신고가 들어왔다.

한국전력 복구 작업으로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20여 분만에 전력이 공급됐으나 주택가 일부는 여전히 복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 30분께는 바다 옆인 북구 산하동 한 아파트에서 난간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장이 19일 학사 일정 조정을 결정하도록 했는데, 현재까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서 원격수업하기로 했다.

단축수업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곳이다.

시 교육청은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태풍 난마돌 북상에 울산서 정전 신고…학교 8곳 원격수업(종합)
시는 18일 오후 6시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구·군까지 총 2천272명을 소집해 근무 중이다.

배수펌프장 26곳,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4곳, 지하차도 23곳, 둔치주차장 20곳 등을 확인하고, 91가구에 차수판 326개를 지원했다.

태화강 인근 상습 침수지역인 중구 태화종합시장에는 대형 수중 펌프 7대, 양수기 20대, 모래주머니 4천700개를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태화강 주변 둔치주차장 16곳도 통제했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마을 지하 주차장은 일시 폐쇄하고 인근 초등학교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지하에서 영업 주인 노래방과 카페, 게임장 등에는 태풍 근접 시간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어선 790척, 양식장 27곳 등도 안전조치했다.

또 폭우 시 북구 강동, 울주군 양동 등 81가구 132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