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사, 이제 허리 펴고…" 충주시 수직 재배 성공
수박은 관행적으로 넝쿨이 바닥을 기어가도록 키우는 포복성 재배를 하지만, 수직 재배는 지지대와 유인 줄을 이용해 넝쿨을 위로 올려 키운다.
2017년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방식으로, 곁순 제거 작업을 선 채로 할 수 있어 작업 편리성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수박 잎 사이의 통풍과 채광 등에도 유리해 병해충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농기센터는 이번 시험 재배 과정에서 기존 개발된 수박 받침 지지대를 보완하고 자체 제작도 해 시설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재배에 참여한 진용기 씨는 "수박 재배는 누구보다 자신 있지만, 수직 재배가 가능할지 반신반의했었다"며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충북농업기술원의 적극적인 지도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최근 충주시 수박 재배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박 시범 사업 및 시험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해 전국 제일의 품질을 가진 명품 수박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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