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폭락…美금리 '3연속 자이언트스텝' 확정적 [모닝브리핑]
◆ "물가 안 잡힌다"…나스닥 5%대 급락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 내려빠진 1만1633.57, S&P 500 지수는 4.32% 떨어진 3932,69, 다우존스 지수도 3.94% 하락한 3만1104.97로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이후 2년여 만의 최대폭 하락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 자이언트스텝 유력…'금리 1%P 인상' 관측까지

현지시간 13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파장이 컸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8.3% 올라 시장 예상치(8.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이 중요하게 보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6% 올라 7월(0.3%)보다 상승폭이 2배 뛰었습니다.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3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이 확정적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9월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1%P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英 엘리자베스 2세, 내일부터 일반인 조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현지시간 13일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 이튿날(현지시간 14일)부터 런던 웨스터민스터 홀에서 나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되기 하루 전인 이날 이미 일반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자 영국 정부는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면 1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與 '새 비대위' 공식 활동 시작…이재명 봉하행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4일) 첫 일정을 소화합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국회로 돌아와 첫 공식 회의를 엽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습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곳곳 빗방울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10~40㎜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5~20㎜, 인천·경기 서해안·강원 영동·충남 북부 내륙·경북 동해안 지역 5㎜ 내외, 서울·경기 서부 내륙·경기 동부·강원 내륙은 1㎜ 내외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