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구청장은 서울 은평구 토박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49년간 은평구에서 살았다. 2003년 보궐선거에서 은평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10년까지 구의원을 두 번 지냈다. 이후 2010년에서 2018년까지는 서울시 의원으로 두 차례 당선됐다. 구청장도 두 번째다. 2018년부터 20대 은평구청장으로 일한 데 이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의 믿음과 지속적인 발전을 원하는 염원으로 다시 당선될 수 있었다”며 지난 4년간 공약이행률 94.8%, 매니페스토 최우수 등급 ‘SA’를 받은 것을 재선 비결로 꼽았다. 임신부와 영유아를 위한 아이맘택시, 주민 주도 자원순환사업인 그린모아모아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등이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낸 대표사업이다. 모두 생활 밀착형 행정으로 평가받는다.

‘뚝심’있게 할 일은 한다는 평가가 많다. 한때 민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구민의 항의가 많았던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끝까지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공사가 시작돼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도시 기능을 안정적이고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은평구는 재활용, 서대문구는 음식물, 마포구는 생활폐기물(소각)을 처리하는 이른바 ‘환경빅딜’을 체결해 유사 시설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