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내달 6일 현장공람
서울시 '마포 새 폐기물 소각장' 선정 과정 공개…"주민과 소통"
최근 논란이 된 서울의 새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후보지 선정 과정이 시민에 공개된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과정 및 결과 개요를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0여 일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최종 평가를 거쳐 마포구 상암동 현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신규 자원회수시설의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마포구와 지역주민 등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던 서울시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 개요 공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달 15일 서울시 홈페이지, 시보, 일간신문을 통해 공고하고 다음 달 6일까지 공람한다.

자료 열람은 현장에서 가능하다.

열람을 원하는 시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20층 소회의실을 방문하면 된다.

자료 열람에 따른 의견제출은 다음 달 21일까지 우편(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서소문1동 12층) 또는 팩스(☎ 02-2133-1016)로 할 수 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시행에 맞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할 계획이다.

서울시 '마포 새 폐기물 소각장' 선정 과정 공개…"주민과 소통"
시는 입지 후보지 결과 발표 당시 자치구 이름을 익명 처리해 5위까지 점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마포구는 94.9점을 받아 92.6점을 받은 2순위 후보지와 근소한 격차로 1순위가 됐다.

3·4·5순위 후보지의 점수는 각각 91.7점, 87.5점, 84.9점이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입지선정위원회 선정 과정의 공정성 등을 이유로 최적 입지 후보지가 선정되기 전 특정 지역과 미리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