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권희동, 손등 타박상으로 kt전 결장…"며칠간 휴식 필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전 외야수 권희동(32)이 왼쪽 손등 타박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권희동은 어제 사구 여파로 오늘 경기에 결장한다"며 "앞으로 며칠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희동은 전날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2회말 공격에서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이 던진 몸쪽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그는 주루 플레이를 소화한 뒤 3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권희동은 병원 정밀 검진에서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증 증세가 사라지지 않아 당분간 쉬기로 했다.

NC 관계자는 "권희동은 잔류조에 남아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NC의 주전 내야수 박민우도 두산전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은 여파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박민우의 몸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아 kt전 후반에 대타로 나설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강인권 감독 대행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강 대행은 "선발 투수 맷 더모디의 구위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타선도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7위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KIA 타이거즈에 5.5경기 차로 뒤져 있다.

남은 27경기에서 5.5경기 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지만, NC는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다.

강인권 대행은 "곧 제대하는 좌완 투수 최성영은 바로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이고 좌완 투수 정구범도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번으로 NC에 입단한 정구범은 올해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회복에 전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