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갈 생각 없어…프레지던츠컵 출전은 발표 전에 통보받아"
6년 만에 코리안투어 출전 김시우 "우승하려고 왔다"
"우승하려고 출전했다.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시우(27)가 6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김시우는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6언더파 65타를 쳐 순위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김시우는 이번이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이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지난달 PGA 투어 2021-2022년 시즌을 마치고 곧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김시우는 "모든 대회는 다 우승하려고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 대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는 PGA 투어에서도 우승이 없었기에 이번에 우승하면 자신감도 높아지고 프레지던츠컵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롱 퍼터를 처음 실전에 들고나온 것도 버디를 7개나 잡아낸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시우의 새 퍼터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동료로 뛰게 된 애덤 스콧(호주)이 추천했다고 한다.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스콧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이 퍼터를 권했다.

퍼팅 팁도 두세 가지 줬다.

퍼트가 잘 되면 이 퍼터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6년 만에 코리안투어 출전 김시우 "우승하려고 왔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된 사실은 공식 발표 이전에 '보안을 지켜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미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LIV 골프로 이적할 선수라는 보도가 나왔던 김시우는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전화로 'LIV로 가냐'고 물어보셔서 보도 내용을 알았다"면서 "어릴 때부터 꿈은 PGA 투어였고 메이저 대회에 계속 나가고 싶다.

친한 선수들도 아직 PGA 투어에 있고 상금 규모도 높아졌다.

현재 자리에 만족한다"고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번 대회에 약혼자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오지현(26)의 현지 응원을 받는 김시우는 "서로 바쁘다 보니 3개월 만에 만났다"면서 "골프 얘기는 서로 싫어해서 하지 않는다.

같이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고 좋다.

응원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둘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