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주민이 빗자루를 이용해 집안에 들어찬 물을 쓸어내고 있다.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주민이 빗자루를 이용해 집안에 들어찬 물을 쓸어내고 있다.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경북 경주에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산 피해액 규모는 130억원에 달한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80대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주민은 집안 내부로 토사와 빗물이 들어와 넘어진 가구에 깔려 숨졌다.

이번 태풍에 따른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침수 29건, 도로사면 유실 25건, 하천호안 붕괴 35건, 도로붕괴 14건, 임시다리(신당천 물천교) 붕괴 1건이다. 또 주택침수 350가구, 농경지 침수 800㏊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재까지 피해액은 13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액은 추가로 조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추석 연휴 전까지 도로 토사를 제거하고 무너진 하천 경사면을 응급복구할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