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명대로 내려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7천548명 늘어 누적 2천360만6740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2144명)보다 3만4596명 적어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4만3114명)보다 5566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2일(5만9014명)보다 2만1466명 각각 적다.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월 25일(3만5853명) 이후 6주 만의 최저치다. 3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월요일 기준 6주 만에 처음이다.감소세가 확연한 확진자 규모와 달리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62명으로 전날(548명)보다 1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13일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6명으로 직전일(79명)보다 23명 줄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36명(64.3%)이고 70대 10명, 60대 6명, 50대 3명, 40대 1명이다.누적 사망자는 2만7149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 3∼4일 0.11%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0.12%로 올라왔다.방역당국은 확진자 수와 2∼3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과 사망 사례가 당분간 정체하거나 증가할 수 있다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말 최대 580명 또는 9월 초 최대 850명, 사망자는 하루 평균 60∼70명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태풍 '힌남노' 상황과 관련,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왔다. 오늘 저녁을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해 남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각 재난관리 당국자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비상상황 대응을 지원하는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을 재확인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