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가동 12시간만에 선제 대응…535명 비상근무 돌입

경기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세기로 북상하며 폭우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5일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지 12시간만으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도내에는 이날 오전 2시 파주·연천·김포 등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28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6일 새벽에는 양평·광주·여주·안성·이천·용인·평택 등 7개 시·군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32.5mm다.

지역별로는 포천시 86.5mm, 연천군 59.0mm, 동두천시 58.5mm, 양주시 50mm 등이다.

도와 31개 시·군 535명의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인명피해 우려지역(산사태·급경사지 등) 82곳과 침수우려취약도로 등을 예찰하고 강풍 취약시설과 배수시설 2천459곳에 대해 사전점검을 했다.

특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군남댐) 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 홍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