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前의원 유력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으로 전희경 전 국회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번주 정무라인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 전 의원을 정무1비서관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전 전 의원은 보수 성향이 뚜렷한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한국경제연구원 자유경제원 등에서 활동했다. 당시 각종 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하면서 자유민주주의·시장자본주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보수 여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제에서는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초구청장)에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홍지만·경윤호 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된 뒤 사흘 만에 새 정무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앞서 정무2비서관으로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1비서관은 국회 관련 업무를, 정무2비서관은 전략기획 업무를 맡는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인사검증을 마치고 정무1·2비서관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