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중국의 청두 전면 봉쇄가 맞물리며 아시아 증시가 1일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막상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53% 떨어진 27,661.47로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2.28% 떨어진 2415.61로 마감했다. 호주의 ASX지수는 2.02%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상승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0.54% 떨어진 3184.98로 장을 마쳤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의 전날 대비 낙폭은 2% 이내다.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달 31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1일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그러던 중 2100만명이 살고 있는 중국 서부의 쓰촨성 청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악재가 됐다.

청두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모든 주민의 외출을 막고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청두에서는 지난달 13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90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청두는 중국 서부지역의 주요 산업 거점으로 꼽힌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대도시가 봉쇄된 건 시안, 선전, 상하이에 이어 청두가 네 번째 사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