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율 50%, 간접연계 방식 확대"…48만9천명 지원·확진자도 응시
수능 '9월 모의평가' 실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출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31일 오전 전국 2천124개 고등학교와 456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7일 치러질 수능과 출제 범위와 문항 수가 같은 '9월 모의평가'를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로 출제했다.

국어·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적용된다.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등 간접연계 방식을 확대했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이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등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해마다 벌어지는 가운데 평가원은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9천370명으로, 그중 재학생이 39만7천119명이고 졸업생 등(검정고시 출신 포함) 수험생은 9만2천251명이다.

졸업생 등 응시자가 전체의 18.9%로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도 오프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9월 3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정답은 9월 15일 오후 5시 확정 발표된다.

성적은 9월 29일 통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