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챌린지·공익광고 등 진행…다양한 기업들도 동참
올해 자살예방 표어(슬로건)는 '사람을 더하세요'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매년 9월 10일인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올해 자살예방 표어를 31일 공개했다.

'사람을 더하세요'는 "자살예방은 사람에 대한 관심을 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위기 신호를 가장 먼저 인지하고 도울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의미다.

복지부와 재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자살예방 실천을 위한 다양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나선다.

먼저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다음 달 1일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공익광고는 자살 위기 신호를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변 친구·이웃에게 도움을 받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희망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사람'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많은 사람이 자살예방 표어의 의미를 인지하고 널리 확산하는 데 참여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양한 기관, 기업들도 자살예방 홍보에 참여한다.

MBC라디오는 다음 달 5∼11일 '잠깐만 라디오 캠페인'에서 배우 여진구가 녹음한 자살예방 메시지를 송출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다음 달 7일 잠실 홈 경기에 자살예방에 힘쓴 유공자와 종사자들을 초청하고, 정규시즌 동안 전광판에서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내보낸다.

메타는 9월 한 달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자살예방 표어를 홍보하고, 트위터는 다음 달 7일부터 10월 1일까지 '세계자살예방의날', '자살예방', '사람을더하세요' 등을 해시태그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림문자가 생성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메가박스는 9월 한 달간 전국 318개 상영관에서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네이버는 다음 달 5∼11일 화면 하단에 자살예방 관련 콘텐츠를 담은 배너광고를 띄운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자살예방 생명존중을 주제로 하는 단막극본 공모전을 진행하고, 인터넷신문위원회는 '자살보도권고기준'을 주제로 한 보도윤리강령을 배포해 800여개 회원사들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자살예방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