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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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실적 호조세에 배당 매력까지 갖춘 롯데지주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1일 롯데지주는 0.85% 상승한 4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38.63% 상승했다. 1월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0.04%에 달한다.

약세장에서도 롯데지주가 크게 상승한 것은 2020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칠성을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코리아세븐과 롯데GRS 등 자회사도 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지주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3조4365억원, 영업이익은 512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5.38%, 136.83%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전 대비 각각 2.92%, 12.46% 증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코리아세븐과 롯데GRS, 롯데지주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회사들이 바이오, 케미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 중 유전자 검사 결과에 기반한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1조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들이 연이어 신성장동력을 찾아나서면서 롯데지주도 성장가치주로 변신 중"이라고 평가했다.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롯데지주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500원으로 예상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증시서 롯데지주의 배당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