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공급 업체인 중국 톈치리튬(이하 톈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03억 위안(약 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배 폭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전기차 선호가 커지는 가운데 리튬배터리 사용이 늘면서 톈치의 순익도 크게 뛰었다.

실제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올해 중국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89%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쓰촨성 당국이 이번 여름 폭염을 이유로 산업시설 전기공급을 장기간 중단함으로써 생긴 공급 차질이 톈치의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톈치는 지난 7월 6일 홍콩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135억 홍콩달러(약 2조2천5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치는 이달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세계 주가지수(ACWI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중국 톈치리튬 상반기 순익 120배 폭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