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입법과제·예산안 심사방향 공유…李 "과제는 민생개혁"
'이재명호' 민주당, 워크숍서 전열정비…정기국회 전략 논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의원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민생시그널169, 민생은 민주당'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민생 실정(失政)을 지적하고 더 나아가 '유능한 대안 야당'의 일원으로서 169명 의원 전원이 민생 입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취임 일성으로 '민생'을 앞세웠던 이재명 대표는 워크숍 인사말에서도 "국민우선 민생제일이라는 기조 아래 민주당은 실용적 민생개혁을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정강정책에 따라 의원 여러분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온 것을 잘 안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의 기대치가 너무 높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야 하므로 개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지도부 선거 이후 여러 의원을 모시고 말씀드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부족함이 많은 데도 당 대표 역할을 맡겨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재명호' 민주당, 워크숍서 전열정비…정기국회 전략 논의
원내 지도부는 워크숍에서 '정기국회 22대 입법과제'를 의원들과 공유하는 한편 대여(對與)협상 전략 등 국회 운영방안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에 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끊어내고 그간 퇴행시킨 국정을 바로 잡을 골든타임"이라며 "민주당이 바로잡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우선실천단이 최종 정리한 7개 법안 가운데 아직 통과하지 못한 교통비 절반 지원법, 납품단가연동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정기국회 안에 꼭 마무리하겠다"며 "사법개혁, 지방균형발전, 언론개혁 등에도 시동을 걸겠다"고 했다.

의원들은 정기국회 운영과 과제를 주제로 1시간가량 자유토론을 벌인 뒤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