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출신…"이정선 교육감 마중물 역할" 인사말 눈길
광주교육청 감사관에 유병길 씨 …교육감과 고교 동기동창(종합2보)
광주시교육청은 개방형직위인 감사관(3급)에 유병길(64) 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을 오는 9월 1일 자로 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유 신임 감사관은 인사말을 통해 "임기 중에 청렴한 조직문화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정부패 예방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광주시교육청의 감사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유 감사관은 순천 매산고를 졸업했다.

이정선(63) 교육감과 고교 동기 동창으로 알려졌다.

호적상 나이는 한 살 차지만 매산고 26회 동기로 3년간 학교를 같이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신임 감사관은 "이정선 교육감의 혁신적 포용 교육을 통한 광주교육의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개방형 감사관 자리에 감사원 출신이 아닌 선관위 출신이 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감사관이 교육감과 고교 동창이어서 내부 견제 등을 제대로 할지 주목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개방형직위 감사관 공모에 총 7명이 응모해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임용자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신임 감사관의 임기는 2년이다.

유 신임 감사관은 1978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9급으로 입사해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이사관,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이사관, 2017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 등을 거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