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조 "하위직은 내년에도 박봉…보수 재심의해야"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 내외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며 "공무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5년간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은 1.9%에 불과하다"며 "같은 기간 생활물가 상승률이 3.9%임을 고려하면 공무원 보수는 지난 5년간 실질적으로 줄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월 201만580원으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8급과 9급 공무원의 내년 보수는 최저임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 공무원들은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챙기지만, 하위직은 내년에도 박봉에 따른 생활고에 시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내년 공무원 보수 재심의, 공무원 처우개선 방안 마련,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 제도화,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적 기구 운영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