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동 군 사격장 소음측정 마무리…내년부터 보상 전망
광주 군 공항 소음피해 보상금 지급 시작에 이어 사격장 주변 거주민을 위한 소음 측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30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평동 군 사격장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측정조사가 종료됐다.

육군은 광산구 평동에 자리한 군 사격장 내 5개 지점, 주민 거주지 5개 지점 등에서 소음 측정을 마쳤다.

측정은 지난 6월 9일, 같은 달 29일 등 2차에 걸쳐 진행됐다.

보상 대상을 정하는 소음대책지역 지정은 두 차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1∼3종으로 구역을 나눠 정할 예정이다.

보상금은 소음대책지역 고시 절차까지 끝나면 지급한다.

내년부터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1인당 보상금은 군 공항과 마찬가지로 매달 최소 3만원, 최대 6만원이다.

거주 기간에 따라 일부 감면된다.

평동 군 사격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조성됐다.

육군 상무대 보병학교와 31·35보병사단, 해군 3함대 등이 연중 50일가량 포 사격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평동과 삼도동 자연마을 일부 주민이 사격장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한다.

군사시설의 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주민은 '군용 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송 없이도 보상받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