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민 반발에 신청사 건립기금 존속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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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부채 청산을 위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기금을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여론을 반영해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2012년 적립을 시작한 신청사 건립기금은 한때 1천773억 원까지 쌓였지만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지원금으로 쓰고 현재 480여억 원만 남은 상태다.
시는 당초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총경비 3천300억 원 중 2천800억 원을 적립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기금은 청사 건립을 위한 수단의 하나일 뿐 건립기금이 없다고 신청사를 건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기금 폐지를 두고 반발이 심해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부채 청산을 위해 추진하다 지역 주민 등의 반발이 제기됐던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은 일단 보류하고 부채 청산 재원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