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파월 매파 발언 불구 9월 금리 50bp 인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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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은 "지난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등의 일부 IB들은 0.5%P 금리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고강도 긴축을 암시하는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파월은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손에서 벗어날 경우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공격적인 발언에도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엘렌 젠트너(Ellen Zentner)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통제하겠다는 연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한 수준이었고 새로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이 다가올 9월 FOMC 회의에서 0.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언 왕(Ryan Wang) HSBC 애널리스트도 연준의 9월 0.5%P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라이언 왕은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최대 3.75%~4.00%로 설정할 것"이라며 "9월 0.5%P, 11월 0.5%P, 12월 0.25%P, 내년 2월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 실업률 증가, 일자리 감소, 임금 상승 폭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내년 상반기 중에 둔화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 정책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가펜(Michael Gapen)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전략가도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될 경우 9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0.5%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