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구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권 통합 환승 요금체계 구축, 국가철도망 계획 조기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이들 3개 사업 추진을 의결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구성은 세종시가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해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충청권 광역경제권(메가시티) 조성의 구심 역할을 할 특별지자체 설립이 필요하다"며 "내년이나 2024년 특별지자체를 설립하려면 전담 조직을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행복도시권 통합 환승 요금체계 구축은 현재 대전∼세종 구간에 적용하는 무료 환승 할인을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로 확대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종·대전·청주·공주 간 환승 이용객은 하루 2만5천명으로, 광역 환승 요금체계를 구축할 경우 교통 수요량이 27% 증가해 생활권 확대와 충청권 상생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4개 시·도는 기대했다.
국가철도망 계획 조기 추진은 충남도가 제안한 안건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을 조기 시행하면서 이 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충청내륙철도 등 충청권 동서축 철도망 건설사업을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공동 건의하자는 내용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천안∼청주공항∼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 노선으로, 사업비는 3조7천억원이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공주∼세종∼조치원 78.5㎞를 단선 전철로 잇는 사업으로, 2조6천426억원이 투입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민 의원과 함께 서울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하던 박수현 의원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단식 8일째 쇠약 상태에서 광주 동지의 비보에 내내 슬픔에 잠겨 잠 못 이루던 민형배 국회의원이 끝내 119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민 의원이 119 구급대로 실려 가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눈이 쏟아지던 간밤에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극심한 추위도 더욱 상태를 악화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민 의원과 박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인 김준혁 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국민의힘이 18일 지방 주택 구입 시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에 추가적인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며 "서울과 지방 간의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고, 인구 축소와 수도권 인구 집중, 지방 소멸 등 시대 변화에 맞는 과감한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후 (구입하는)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채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이러한 세제 개편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하는 주택이 수도권일 경우에는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를 통해 현재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수요를 지방으로 돌리고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 개혁 시행 방안은 당정 협의,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지금 부동산 양극화는 문재인 정부의 기록적인 정책 실패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종부세율 인상, 양도세·취득세 중과, 공시가 인상 등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인 조세 폭격은 부동산 탈레반이라 불릴 만큼, 맹목적이었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그 결과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똘똘한 한 채, 즉 서울의 고가 아파트 쏠림만 만들어 냈을 뿐"이라며 "투기와의 전쟁이라는 명목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공표됐다. 양당별 적합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각각 선두를 달렸다.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성인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45.1%로 1위였다. 김 장관은 17.3%로 2위였다. 직전 조사(3월 1주 차) 대비 이 대표는 1.4%p 올랐고, 김 장관은 0.9%p 내렸다.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4%), 오세훈 서울시장(5.1%), 홍준표 대구시장(4.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8%), 김동연 경기도지사(2.5%), 유승민 전 의원(1.6%), 이낙연 전 국무총리(1.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각 1.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0.9%), 김부겸 전 국무총리(0.7%),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0.4%) 등이었다. 응답 유보층(없음 또는 잘 모른다)은 7.6%였다.지지 정당별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4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11.0%), 홍 시장(10.4%), 한 전 대표(10.2%) 등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86.2%로 압도적이었고, 김 지사(3.2%), 우 의장(1.4%), 이 전 총리(1.2%) 등이었다.'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가 33.5%로 1위였다. 이어 김 장관(11.0%), 오 시장(5.4%), 김 지사(5.1%), 한 전 대표(4.9%), 홍 시장(4.4%), 이 전 총리(4.2%), 유 전 의원(3.5%), 안 의원(3.3%) 등이었다.'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후보' 응답이 51.9%, '국민의힘 후보' 응답이 39.6%로 집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