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환경부의 '목감천 저류지 사업추진' 발표에 "환영"

경기 광명시의 숙원인 목감천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저류지 설치사업이 환경부 주도로 추진된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3일 목감천 저류지를 2023년 착공해 2027년 완료하는 내용을 포함한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목감천 저류지 사업은 홍수 발생 시 본류인 안양천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 목감천 하천변 넓은 공간에 물을 임시 저장해 하천 범람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감천이 국가하천이어서 환경부가 사업을 담당하고 광명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사업비는 2천8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광명시에는 매년 여름철 집중 호우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의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8∼9일 내린 폭우로 광명동 지역 주택 72가구가 침수돼 10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재민 위로를 위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목감천 저류지 설치를 잇달아 요청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환경부의 하천홍수 방지대책에 목감천 저류지가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사업이 조기 완공돼 지역 주민들이 집중호우 시에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