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 대표에 당선될 시 29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에서 문 전 대통령 측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첫날 일정은 전당대회 기간 강조해온 '당내 통합'의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당내 친문계 등으로부터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 직면했던 이 후보는 이어진 계양을 보선 출마와 당의 지방선거 패배, 당권 도전에 대해서도 번번이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에 당선은 어렵지 않지만, 계파 갈등은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 후보도 이를 의식해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결코 사적 이익,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나누지 않겠다"며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전날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 경기에서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각각 얻어 누적 득표율 78.22%를 기록한 이 후보는 이날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