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자산' 토종작물 보러 오세요…경남농자원, 개방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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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상남면의 농자원 자체 농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과 관행농업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려고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토존, 덩굴작물, 테마텃밭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부채콩, 결명자, 앉은뱅이밀, 검정약콩 등 식용종자 4종과 아주까리, 목화, 염주, 제비콩 등 비교전시용 종자 14종을 무료로 나눠준다.
농자원은 토종작물은 한반도 기후와 풍토에 적응해 오랫동안 재배해온 작물이고, 다른 지역의 품종과 교배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인위적으로 육종된 종자와 비교해 병충해와 기후변화 등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생존율이 뛰어나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어 경제성 위주의 농업경영으로 토종작물 경작이 줄어들면서 이제는 토종작물 자체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바이오산업의 원천자원인 토종작물의 중요성을 인식해 토종자원 전담팀을 운영하고, 2007년부터 종자은행을 설치해 농업유전자원 3천897점을 보존·육성하고 있다.
매년 토종자원을 발굴·수집·증식하고 있으며, 자체 증식한 토종자원은 매년 2월 도내 시·군에 무상 분양하고 있다.
이러한 토종작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작물을 테마별로 재배해 개방행사를 열었다.
김서곤 농자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방하는 행사장에 많은 도민이 방문해 평소 볼 수 없었던 진귀한 토종작물을 탐방하고, 우리 종자에 대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