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팀, 구글 주관 '스마트폰 위치 정확도 대회'서 금메달

세종대는 박병운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데시미터 챌린지 2022'에서 금메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이 대회는 국제 위성항법시스템 학회와 구글이 공동 주관한 것으로 스마트폰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대회다.

박 교수 연구팀은 총 571개 참가팀 중 7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상위 10위까지 주어진다.

연구팀은 구글이 제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의 스마트폰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개방된 도로 기준 1ｍ 이하의 오차 수준으로 위치 정확도를 확보했다.

도심에서도 3ｍ 이하의 위치 정확도를 보였다.

통상 현재 스마트폰의 위치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셋은 정확도가 개방된 도로 기준 5∼10ｍ 수준이다.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의 경우 오차가 20∼100ｍ 이상으로 커진다.

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위성항법 기술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재단 주관의 '미래 우주항법 및 위성기술 연구센터' 사업과 연계해 달에서 활용 가능한 위성항법시스템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위치 항법은 스마트폰에서 우주 발사체와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 기술이 올해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