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는 26일 이사회에서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 진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해 내달 법인 설립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미국 법인을 통해 진단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현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캐나다 식약처에서 획득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기반으로 북미에서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 법인은 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신규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등 북미 출시 계획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휴마시스는 70여개국에 진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현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요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FDA 승인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