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퍼포먼스 합창 배틀 '싱포골드'…"노래하는 사람에 초점"
아름다운 합창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한 오디션 프로그램 '싱포골드'가 내달 시청자들을 찾는다.

SBS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제작설명회를 열고 '싱포골드'를 내달 이날 오후 6시 30분 처음 방송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CP(책임PD)는 "무대 위에서 하는 퍼포먼스보다 어떤 사람들이 모였고 왜 모였는지가 훨씬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며 "합창단에 녹여 들기 위해 개성을 숨기고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담았던 다른 합창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포골드'는 여러 개의 합창단이 모여서 경쟁하는 과정을 그린다.

우승팀은 국가대표로 국제 합창 월드컵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박 CP와 함께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는 "노래도 함께 해야 흥이 나는데 코로나로 지난 2년 동안 그러지 못했다.

합창단원이 다 같이 소리를 낼 때 지난 2년 반 동안 응어리진 게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합창 배틀 '싱포골드'…"노래하는 사람에 초점"
프로그램에는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이 심사위원으로, 배우 한가인과 가수 이무진이 매니지먼트 담당자로 출연한다.

박 CP는 "매니지먼트 라인은 선수들을 뒤에서 챙기면서 사기를 끌어 올리는 매니저 역할을 한다"며 "많이 봐왔던 오디션 프로그램 구성에 균열을 내고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가인 씨는 여배우가 아니라 본명 김현주로서 진심으로 출연진과 소통하고 이무진 씨는 음악 경력이 많은 출연진 앞에서 겸손하면서도 본인이 느낀 걸 그대로 말하는 게 놀라웠다"고 전했다.

'싱포골드'는 흔히 봐왔던 정적인 합창을 넘어 노래와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을 선보인다.

박 CP는 "신이 나면 몸을 흔드는 게 어떻게 보면 사람의 감정에 충실하다고 생각해서 퍼포먼스 합창 배틀에 도전해봤다"며 "어떤 팀은 뮤지컬 같고 다른 팀은 아이돌 군무를 추며 노래를 한다.

음악과 무대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박 CP는 2011년부터 'K팝스타 시즌1∼6', 2018 '더 팬' 등을 만들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정 PD도 'K팝스타' 시즌3부터 박 CP와 함께했다.

정 PD는 "저희 'K팝스타'부터 12년 동안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는데 합창으로 경연을 붙이는 예능은 처음 도전해본다"며 "초보들이 합창이라는 장르를 보여주기 위해 뭉쳤다"고 말했다.

박 CP는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이 저리고 귀가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합창이 제격이었다.

녹화장에서 느낀 울림을 전하는 고민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