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당의 운영이나 이런 것은 당이 총의를 모아서 하는 게 바람직하고,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갖고 있는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대 개최 시기를 묻는 말에 "그 문제를 대통령과 상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전대 시기 관련) 말씀이 계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주호영 "전당대회 시기, 당 총의 모아 결정이 바람직"
앞서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3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 윤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의원 연찬회 이튿날인 26일 전대 시기에 대한 결론이 나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다"면서 "사실은 전대 시기 결정은 당헌당규에 비대위원에게 맡겨져 있어서 여러 의견을 듣고 비대위에서 결정하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자유토론 시간에 이런 논의가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선 "법에 정해진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는 반드시 비워둬서는 안 되고 지난 정권 5년간 대단히 잘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국회가 입법하지 않고 방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대단히 심각한 직무유기라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면 국회 입법 중에 위헌판결이 났는데도 재입법을 못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도 하려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