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경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51)씨는 야근을 마치고 자가용으로 퇴근하다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주에 겨울용 타이어를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박 씨는 “더 이상 큰 눈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섣부르게 짐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3월 말까지 겨울용 타이어를 끼고 다니겠다”고 말했습니다.일반적으로 타이어 종류는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올시즌) 등으로 나뉩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눈길에서 취약해 한국에서는 사실상 ‘삼계절용’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 여름용이나 사계절용 타이어를 주로 사용하고, 추워지면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때마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도 번거롭고 추가 구입, 보관,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최근에는 눈길에서도 겨울용 타이어 급의 성능을 내면서도 사계절 내내 장착할 수 있는 타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눈, 비 등 모든 날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웨더 타이어’입니다. 겨울용 타이어처럼 세 봉우리(3PMSF, 3-Peak Mountain Snowflake)마크가 달려 있습니다. 수입 제품은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2(CC2)'가 가장 유명하고, 국산은 한국타이어 ‘키너지4S2’와 금호타이어 ‘솔루스4S’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작년에 출시된 콘티넨탈의 ‘올시즌콘택트2’는 CC2가 장악했던 수입 올웨더 타이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올웨더 타이어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돼 ‘유로피언 올시즌’이라고도 불립니다. 따라서 이름은 올시즌이지만 한국에서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돼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 우려는 악재로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유입돼 강세 보일 것"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이번주(24~28일) 국내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돼 반도체·2차전지주가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 중국발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수·합병, 수주 소식 같은 이벤트도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는 호재"라고 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도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공매도는 오는 31일부터 전면 재개된다.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관세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시장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입장을 내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시작점은 믹싱 장비 공정이다. 분체(활물질 등)를 믹싱 장비에 공급, 선분산 공정, 바인더·도전재 등 최종 혼합해 슬러리(Slurry·유동성을 가진 고체와 액체 혼합물)를 생산, 생산된 2차전지 소재(양극·음극 슬러리)를 저장하고 다음 공정인 코팅 공정으로 이송하는 총 4단계로 이뤄졌다.지난 21일 찾은 코스닥 상장사 경기도 화성시 향남 공장(화성시 향남읍 발안로 702-66)에선 대형 배터리 회사와 완성차업계의 요구로 글로벌 산업 현장에 필요한 2차전지 믹싱 라인을 설계하고 장비 제작 및 공급하는 믹싱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1996년 3월 태성기공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20년 7월 코스닥 상장했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고, 2차전지 제조 장비 중 활물질·도전재·결합제·용매를 혼합하는 믹싱 공정을 운용하는 장비와 그 시스템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경쟁사로는 윤성에프앤씨와 제일엠앤에스가